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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엔 물회

category 로그/식도락 2018.08.31 09:49

올 여름 유난히 정말 더운 여름이었다.

엄니가 TV 프로그램에서 물회 먹는 것을 보고 먹고 싶다고 하신 것이 8월초였는데...

한번 가야지 하면서 도통 짬이 나지 않아 가지 못했는데, 어제 휴가를 내서 시간이 되어...

엄니랑 물회를 먹으러 가기로 하였다. 엄니랑 둘만 가기 그래서 누나들 시간되면 오라고 했더니 다 왔다. -.-;;

성남에 물회 맛집을 검색해보니 분당 쪽에 맛집이라고 나오는 곳이 몇 군데 있었는데...

분당까지 가기 그래서 가까운 모란에서도 맛있게 보이는 집이 있어 모란 굴사냥으로 정하고 물회를 시켰다.

그동안 내가 먹어본 물회는 한치 물회 / 우럭 물회 같이 한가지 종류로 만들어진 물회였는데, 여기 물회는 우럭이나 도다리 같은 고기 종류는 없고 오로지 해삼물로 만들어진 물회이다.


해삼, 멍게, 낚지 전복, 날치알(?) 등의 다양한 해삼물을 야채와 가게에서 직접 개발한 물회 육수와 함께 비비면 물회가 완성된다. 멍게를 제외한 나머지 해삼물은 꼬들꼬들학 쫀득쫀득한 식감을 내고 있어 이렇게 씹는 맛이 있는 물회는 처음 먹어본다. 엄니도 꽤 맛있게 드시는데, 예전 같이 않게 매운 것을 잘 못드시는 것이 함정이라면 함정... -.-;;

다들 그렇게 맵지 않다고 하는데, 엄니는 맵다고 하시니... 그래도 맛있게 드시긴 하셨는데 맘이 살짝 걸리더라.


뭐 목적은 물회를 먹는 것이었지만, 사람들이 많으니 물회만으로는 부족하여 문어가리비찜도 시켰다.

원래 여름에는 왠만해선 조개류는 절대 먹지 않는데, 5명이라는 인원이 물회만으로는 양이 차지 않을 것 같아서 추가로 문어가리비찜을 시켰는데, 여기 가리비가 대박이었다.


내가 살아생전 이렇게 씨알 굵은 가리비는 처음 봤고 먹어본다. 가리비 씨알이 그동안 내가 보았던 가리비의 2-3배는 되는 듯 하였다. 내 주먹만하다고 하면 가장이 너무 심한것 같고 암튼 무지하게 컸다.

가리비가 다 익어서 먹을 때쯤 사진 한번 더 찍으려고 했는데 홀서빙 하시는 분이 다 익을때 쯤 와서 가리비를 먹기 좋게 잘라서 사진 찍을 만한게 없었다... ㅜ.ㅜ

오랜만에 나도 물회를 먹었지만 이렇게 식감이 좋은 물회는 처음 먹어봤고, 문어가리비 찜은 다들 맛있게 먹어 대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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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로샤씨 2018.08.31 10:00 신고

    물회도 대박이지만 가리비가 진짜 대박이네요 ㅎㅎㅎ +_+ 크기가..ㄷㄷ

    • BlogIcon gon 2018.09.10 08:12 신고

      여름에 어패류는 잘 안먹는데...
      특히 조개류는 기피대상 1호인데, 물회만 먹으면 부족해서 가리비찜 시켰는데 대박이었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