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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씨 동굴 및 김삿갓 계곡

category 로그/방방곡곡 2018.08.13 09:48

여름 시즌만 되면 뭐가 이리 바빠지는지...

올해 여름도 제대로 된 휴가 가긴 힘들것 같고, 친구들과 가까운 곳을 주말에 다녀왔다.


올해처럼 더운 여름은 정말 없었던 것 같다.

에어컨 없이는 하루도 살기 힘들것 같다는 생각을 처음으로 해 본다.

작년에 에어컨 설치한 것이 정말 신의 한수였던 것 같다. 만약 올해 설치하지 않았다면... ;;


여름엔 동굴이라는 말이 떠올라, 급조해서 주말에 영월에 있는 고씨동굴을 다녀왔다.

요즘 무덥긴하여도 강한 고기압 영향으로 중국에서 미세먼지가 넘어오지 못하니...

가을 하늘처럼 하늘 매우 청명하다. 하지만 이런 날 야외 활동을 하는 것 자체가 미친짓이다... -.-;;;

차에서 내려 주차장에서 고씨동굴 입구까지 이동하는 것 조차 힘들게 느껴질 정도로 살인적은 날씨였다... ;;

하늘이 너무 깨끗해서 시원한 차안에서는 보는 것만으로 기분이 좋았는데...

막상 차에서 내려 도보로 이동하려고 하니 강렬한 햇볕 때문에 구름 한점 없는 하늘이 원망스럽더라... ;;

태어나서 동굴을 온 것은 처음이라... 동굴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이 이렇게 시원한 줄은 전혀 몰랐다.

사진에는 없지만, 동굴 안에 있는 온도계는 16도를 가리키고 있어, 실외 온도와 약 20도 정도 차이가 나서 시원하다 못해 춥게 느껴질 정도였다.


동굴이라 그런지 동굴 안으로 들어서자 마자 눈에 들어오는 머리조심 문구... ㅎㅎ;;

동굴 초입에서는 정말 바람이 강렬하게 불어서 이동할 때 느꼈던 더위는 단번에 사라지게 만든다. 아무래도 실내외 온도 차가 커서 그런 것인지 모르겠지만 동굴 초입에서는 바람이 엄청 불었다.

동굴 안으로 걷다보니 동굴 안에 흐르는 지하수를 보고 저거 마시면 정말 시원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마실 수 있는 방법이 없어... -ㅅ-


참고로 고씨동굴은 임진왜란 때, 고씨 일가가 피신에서 살아서 고씨동굴로 불리운다고 한다. 동굴 안에서 취사를 했기 때문에 동굴 내부에 불로 그을린 자국이 남아 있다는데 어두워서... 나는 볼 수가 없었다.


동굴을 처음 온 것이라 길이가 긴것인지 내부가 웅장한지는 나는 잘 모르겠지만, 고수 동굴을 다녀온 사람은 고수 동굴보다 못하다고 하더라.

석순이 문어발의 빨판처럼 생겼다고 해서 문어다리라고 불리우는 장소가 있다.

뒤에 사람들이 있어 사진을 제대로 못 찍은 것이 아쉽긴 하지만, 그렇다고 멋지게 느껴졌던 장소가 아니기에 패스... ;;

20분 정도 걸었나... 걷다보니 동굴의 끝이 보이기 시작하였다.

동굴 내부는 그렇게 길지 않은 것 같다. 단지 고개를 숙이고 이동하는 구간이 많아 오래 걸렸을 뿐이다.

동굴 끝은 고씨 동굴 석순의 하일라이트인 장소인 듯 한데, 사진이 구리게 나와서... ;; 암튼 이 공간에 포토존 비슷한 공간이 있어 사람들이 여기서 인증샷을 많이 찍더라.


고씨 동굴을 구경했음에도 시간이 많이 남아...

주변에 갈만한 곳을 찾아보니 김삿갓 계곡 있어 잠시 들러서 밥도 먹고 계곡 구경하고 집으로 오기로 하였다.

김삿갓 계곡은 많이 알려지지 않았는지 피서객도 없어서 물도 깨끗하고 주변이 매우 조용하더라.

물이 너무 깨끗하고 시원할 것 같아... 물에 발을 담그고 싶다는 욕구가 마구마구 솟아올라...

지압할 생각으로 맨발로 들어갔다 발바닥 너무 아파 걷는게 힘들어 벗고 신발 신고 들어가부렸다. -ㅅ-;;


물은 정말 깨끗했지만 계곡 물이 얼음처럼 차가울 것이라는 생각은 살짝 빗나갔다.

시원하긴 한데, 어딘가 살짝 미지근한 느낌이 받는 느낌이랄까...? 암튼 생각보다 물이 차갑진 않았지만 발을 물에 담그고 있으니 더운줄 모르겠더라.

마지막으로 김삿갓 계곡에서 찾은 올갱이... 올갱이가 1급수에서 살던가... 암튼 깨끗한 물에 산다는 올갱이가 있는 것을 보니 김삿갓 계곡의 물은 꽤 깨끗한 것 같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