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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한동안 담배 생각이 절대 나지 않았다.

약간의 짜증과 스트레스는 뭐 각오하고 있어서 그런지... 지난주 초까지는 담배에 대한 욕구가 크지 않았다...

오늘로 금연을 시작한지 벌써 71일차가 되었다.

하지만 지난주 목요일부터 지금까지 금연하는 것에 최대 위기가 찾아온듯 하다.


지난주 부사수가 그만둔다고 말을 하였다....

신입으로 들어와 병특을 여기서 마치고도 6년이나 여기서 더 일하였다. 벌써 9년차가 되었다.

스마트한 친구고 일도 센스 있게 잘해서 지난 3년간은 물이 제대로 올라와 덕분에 편하게 일했는데...


결혼하고 와이프가 아기를 출산하면서, 맞벌이에서 외벌이가 되면서 그동안 금전적인 압박이 심했던 같았다. 그렇다고 내가 해 줄수 있는 것은 위로 해주고 일로 인해 야근이나 휴일 출근을 하지 않도록 해주는 것이 전분였다. 그동안 계속 회사를 알아본 것 같았는데...


집에서도 가깝고, 비젼있는 회사에 최종 합격 통보를 받고 지난 목요일에 부장님에게 말씀드리기 전, 나에게 먼저 퇴사의사를 밝혔다.

잘 결정했다고 했으나, 내가 고생할 때도 항상 옆에서 도와주던 친구라 몹내 아쉬운 것은 사실이다. 뭐 더 좋은 곳으로 잘되서 나가는 것이 축하할 일이긴 한데... 이런 애기를 듣고 맘이 싱숭생숭하다.


나도 내년이면 마흔에 접어들고...

여기에 계속 안주하면서 지내야 하나....?

아니면 새로운 곳을 마지막 기회로 생각하고 도전해 봐야 하나...?

이번에 도전하지 않으면 여기에 계속 있어야 되는 상황인데, 잘한 선택일까...?

주말동안 여러가지 생각이 교차되면서 담배 생각이 절실하더라...

마음이 이렇게 심란할 때 항상 곁에 있던 담배가 주말동안 얼마나 그립던지...

주말 내내 심란한 마음 때문에 무엇을 해도 편치가 않았다. 답답한 마음에 동네 뒷산을 가려해도 하늘에 구멍난 듯 주말을 지난 지금까지 계속 비가 쏟아지고 있으니...


어쨌든...

이번 주말은 참 담배 참기 힘든 날이었다. 앞으로도 이런 시기가 자주 올것 같은데... 걱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