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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지른 물건이 2018년 새해에 배송이 왔다.


고가 기계식 키보드에 비해 저렴하다고 하지만, 나에게 키보드를 15만원주고 산다는 것은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이것이 없다고 코딩을 못하는 것도 아닌데 한번 찾아온 지름신을 떨져내기 쉽지 않았다. 계속 눈에 맴돌다가 쇼핑몰 할인 및 OK캐쉬백 그리고 엠포인트 소진으로 10.2만원이라는 가격을 보고 두눈 찍 감고 지르게 되었다. 역시 지르고 나면 마음이 편해진다.


2017년 고생한 나를 위한 선물이라고 생각하고 질렀으니, 2018년 새해에는 열심히 코딩을 해야스것다. 더 빨리 구입할 수도 있었지만, 매월 마지막 엠포인트 20% 사용이라는 이벤트 때문에 지난 주말에 주문하여, 어제 배송을 받았다. 새해에 새로 구입한 키보드를 받으니 기분이 좋은 것은 사실...

배송 포장은 매우 마음에 들게 포장되어 왔다. K810 주문했을 땐, 박스도 구겨지고 개봉씰도 벗겨진것처럼 보여 개봉된 중고 제품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기도 하였는데, 레오폴드 제품의 배송 포장은 매우 만족스러웠다. 텐리스 키보드가 그나마 공간을 줄일 수 있으니 무조건 텐리스로 선택하였고, 타건 소음과 키감이 무난하다고 하는 갈축으로 하였다. 개인적으로 무각이나 영문 각인 깔끔하여 이것으로 주문하려고 하였으나, 이 색상의 갈축은 한글 각인밖에 없어 어쩔수 없이 한글 각인 제품으로 주문하였다.

제품 포장만큼 제품 구성도 아주 깔끔하게 되어있어, 역시 고가 제품의 키보드는 다르구나하는 생각이 들게 되었다. 그만큼 제품 포장에 매우 신경쓴 것 같다. 제품 상자에는 갈축으로 되어있지만, 체리 스위치가 갈축이 아닌지 확인을 하였다. 정확히 갈축이었다.


기계식 키보드를 사용해 본 경험이 있다면, 타건만으로 갈축인지 적축인지 알겠지만, 나 같이 기계식 키보드 입문자는 그런 감이 없기 때문에 직접은 키캡을 분리하여 확인하였다.


그동안 잘 써온 K810을 간단히 비교하고 집에서 사용하기 위해 포장을 하였다.

K810도 팬타그래프 키보드계의 명품인데, 기계식 키보드 앞에선 크기 때문인지 왜소하게 보인다. 아무리 구형이라지만 키보드계의 명작중에 명작인데...


그동안 사용한 K810 영향으로 아직은 레오폴드 750RT 타이핑에 적응이 필요한다. K810은 Page UP/DN 키가 없는 관계로 FN 와 방향키 조합으로 하였는데 레오폴드에서도 습관적으로 그렇게 누르고 있다. 그리고 키보드 크기 차이로 인해 RAlt 누를 때 스페이스가 눌려지기도 한다.

레오폴드 750RT의 만족감은 높은 편이지만, 아직은 적응이 필요한 것 같다.

그리고 Backspace를 연속적으로 입력할 때, 팬타그래프 키보드와 달리 매우 어색하고 제대로 입력이 안되는 것 같다. 이 부분은 쓰다 보면 좀 나이질 것 같은데 아직은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


기계식 키보드는 무조건 타건 소음으로 시끄럽다는 인식이 강했는데 갈축 제품을 사용해 보니, 생각보다 타건 소음이 심하지 않았다. 내가 타건 방식이 키보드를 세개 누르는 편이 아니여서 그럴지도 있지만 유튜브 동영상을 봤을 땐 타건 소음을 꽤 걱정이었는데 막상 사용해보니 심각한 수준은 아니였다. 오히려 책상 밑에 있는 온풍기 소리가 더 요란한다. -ㅅ-;


기계식 키보드라 묵직함이 아직은 어색하고 키보드 자체에 높이가 있어 문구점에서 손목보호대를 구입하여 위 사진처럼 사용하고 있는데 없어도 손목에 무리가 없는지 확인해보고 손목 보호대를 없애던지 해야겠다. 책상위에 자리 차지하는 것을 싫어해서...


아무튼, 기계식 키보드 입문자가 레오폴드 750RT로 선택한 것은 잘한 선택인것 같다. 싸다고는 말하지 못하겠지만 구입할 수 가격선에서 이만큼 퀄리티의 제품을 살 수 있다는 것에 만족한다. 회사 동료가 리얼포스 제품을 쓰고 있어 잠깐 만져 보았지만, 레오폴드 제품도 리얼포스에 크게 밀리는 제품은 아닌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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